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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가운 친구

Admin 2016.09.24 20:06 Views : 10225 Recommend:7

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
이세상에 많이 있으되
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고

열매를 맺지 않는 꼿은 심지 말고
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했다

서로 술이나 움식을 함께 할 때에는
형님 동생이니 하는 친구가 많으나
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
도와 줄 친구는 별로 없느니라

길은 멀어도 찾아갈
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

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
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

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
정말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/

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
말못할 형편이 있는데

함께 하는 술잔만으로도
속마음이 이미 통하고  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

마주함이 내 심정을 벌써아는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.
좋을 때 성날 때 어린 저런 친구가 많았어도

힘들고 어려우면 등 돌리고 몰라라 하는 세상인심인데
그래도 가슴 한점 툭 털어내 놓고
마주하며 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보고 싶은 얼굴이 되어
번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는가

사랑합니다.
그대들은 나의 친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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